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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게임’ 감독 “학폭 모방 현상 놀라…정당화 안돼” [IS인터뷰]

“‘피라미드 게임’ 소재를 모방한다는 소식에 놀랐고 마음이 안 좋았어요.”티빙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의 박소연 감독이 드라마 설정을 모방한 학폭 현상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2월 29일부터 매주 2화씩 공개돼 3월 21일 최종 9, 10화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드라마가 인기를 얻자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서 이를 모방해 왕따를 시키는 사회 현상이 일어난 것. 최근 전북교육청은 가정통신문을 통해 “‘피라미드 게임’으로 놀이를 가장한 집단따돌림 현상이 학교에서 확산하고 있다”며 학부모들에게 관심과 지도를 당부해 우려를 샀다. 박소연 감독은 “학폭이 정당화되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하겠다는 원칙 하에 드라마를 만들었다”며 “캐릭터들의 심리 변화, 학폭에 대한 어른들의 무관심을 전달해 학폭의 심각성을 보여주려 했다”고 강조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공개 후 실제 현실을 적나라하게 반영해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BBC가 ‘제2의 오징어게임’이라고 칭할 만큼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올해 유럽 최대 시리즈물 행사인 프랑스 ‘시리즈 마니아’에 한국 작품으로 유일하게 초청되기도 했다. 박소연 감독은 이러한 호평에 영광스럽다고 전하며 “우리 드라마와 ‘오징어 게임’ 모두 폭력 등을 소재로 전세계의 공통된 생각과 감정을 건드리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피라미드 게임’의 학생들 서열화, 더 교묘해진 수법 등은 학폭 소재를 다룬 작품들과 차별점으로 꼽힌다. 박소연 감독은 “폭력 수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물리적인 힘이 가해지는 것 역시 학폭이지만 우리 작품은 감정선에 중점을 뒀다. 게임을 통해 서열화 하지만 물리적인 상처를 내지 않는 게 원칙이었다”며 “여학교 안에서 여성의 수치심에 대한 한계를 건드리면서 가급적 감정적인 폭력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박소연 감독은 웹툰을 영상화하면서 캐릭터들의 싱크로율에 무척 신경썼다. 신인들이 대거 등장하는 학원물인 터라, 높은 싱크로율뿐 아니라 신선한 매력을 발산하는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실제 ‘피라미드 게임’의 출연 배우들은 그룹 우주소녀 출신 김지연(보나) 외에는 얼굴이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이 대부분이었다.박소연 감독은 “제작진 모두 같이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배우들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티빙에서 신예들로 구성된 큰 작품을 믿고 맡겨준 것에 너무 감사하다”며 “캐스팅 후 배우들과 무척 소통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특히 작품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은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친언니 장다아에 대해선 “성장이 계속 보이는 배우다. 어느 순간 득음을 한 것처럼 연기하더라. 너무 고마웠다”고 뭉클해 했다. 장다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박소연 감독은 학폭 소재를 다루다 보니 배우들과 함께 괴로워 했고, 때로는 현장이 눈물로 가득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실제 학폭 찍는 신을 촬영할 때 피해자 역의 친구, 가해자 역의 친구 모두 힘들어 했어요. 수지가 전학을 와서 물리적 폭력을 당하는 신을 촬영할 때 갑자기 무전기에서 ‘(수지 역의)지연 씨가 울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놀라서 갔더니 가해자 역의 배우도 울고 있더라고요. 저도 울었어요. 결국 다른 학생들도 울고 촬영 감독님도 눈물을 흘리셨죠. 감정 소모가 큰 연기들이다 보니 서로 위로하고 응원하면서 만든 작품이에요. 현실을 반영해서 촬영했지만 정말 있어서는 안 될 일이죠.”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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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X뮤빗] 설 연휴 야무지게 보낼 것 같은 아티스트는 누구?

민족의 대명절인 ‘설’이 코 앞이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총 나흘의 설 연휴는 기간이 유독 짧아 직장인들은 아쉬움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K팝 아티스트들도 우리네만큼 연휴의 의미가 소중하게 다가올 것이다. 바쁘게 달려온 지난날을 뒤로하고 가족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마음 놓고 푹 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다만 연휴 기간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대강의 계획을 짜 두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휴식의 효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일 듯 싶다.휴식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은 저마다 다르다. 네모난 상자 TV를 넘어 OTT 서비스까지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그동안 시간이 없어 보지 못했던 영화나 드라마 ‘몰아보기’가 유행처럼 여겨진다. 설 직전엔 ‘연휴에 몰아보기 좋은 드라마’란 제목으로 콘텐츠 추천 기사가 쏟아지곤 한다.반대로 가족과의 외출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교통대란을 피해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맛집과 카페 목록이 온라인과 SNS상에 핫한 트렌드로 떠오른다. 물론 연휴 기간 영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해외여행을 가기에는 시간이 촉박하지만 일본, 베트남 같은 가까운 나라로 향한다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물론 그동안 밀린 잠을 자며 피로를 해소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렇듯 아쉽기만 한 짧은 연휴 가운데, 일간스포츠와 뮤빗은 K팝 팬들이 뽑아보는 ‘설 연휴를 가장 야무지게 보낼 것 같은 아티스트는?’(Who will enjoy Seollal to the fullest?)의 투표를 진행한다. 마치 학창 시절 ‘생활 계획표’를 작성하듯 시간 단위로 일정을 철저하게 짠 뒤 완벽하게 지킬 것 같은 아티스트는 누가 있을지 국내외 K팝 팬들에게 물어본다.새로운 위클리 초이스는 K팝의 모든 것을 경험하는 뮤빗 앱에서 19일 오후 5시(한국시간) 시작해 오는 25일 오후 3시까지 진행한다.‘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 초이스에서 1위를 한 셀럽에게는 일간스포츠의 지면 광고와 뮤빗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21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를 가장 야무지게 보낼 것 같은 아티스트 후보는 아래의 10명이다.▲다영(우주소녀) ▲다원(SF9) ▲문빈(아스트로) ▲손동표(미래소년) ▲영재(갓세븐) ▲웬디(레드벨벳) ▲이찬원 ▲정동원 ▲키(샤이니) ▲혜인(뉴진스) (이름 가나다 순)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1.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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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새해 첫날 음원차트 1위하고 있는 노래, 바로 이 곡입니다

새해만 되면 자석에 이끌리듯 리스너들이 찾는 노래가 있다. 그룹 우주소녀(WJSN)의 ‘이루리’(As You Wish)가 1일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우주소녀는 ‘이루리’로 4년 연속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게 됐다. ‘이루리’는 지난 2019년 11월 발매된 곡이다. 몽환적인 보컬 라인과 주문을 외우는 듯한 후렴구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이제 좋은 일들만 이렇게 / 네가 바라는 대로 / 느낌이 오는대로’, ‘이루리 이루리 라(La) / 모두 다 이뤄질 거야 / 어둔 밤 속에서 난 빛을 찾을 거야’ 등의 희망적인 가사가 특징이라 많은 리스너들이 신년 첫 곡으로 듣는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우주소녀는 “4년 연속 새해 첫날마다 ‘이루리’로 1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번 꿈만 같다. 마치 노래를 부를 때 이 노래를 많은 분이 사랑해 주셨으면 했던 저희의 소원을 대중들이 이뤄 주시는 것 같다. 무엇보다 많은 분께 ‘이루리’가 새해 희망과 응원을 줄 수 있는 노래가 돼 감사하고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새해에는 모든 분이 아프지 않고, 건강한 하루하루 속에서 원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것들을 차근차근 이루며 매일매일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저희 우주소녀는 ‘이루리’와 같이 여러분께 위로와 희망, 긍정적인 메시지를 드릴 수 있는 노래와 활동으로 찾아뵙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모모모’(MoMoMo)로 가요계 정식 데뷔한 우주소녀는 ‘비밀이야’, ‘너에게 닿기를’, ‘해피’(HAPPY), ‘꿈꾸는 마음으로’, ‘부탁해’, ‘이루리’ 등 많은 히트곡을 낳았다. 우주소녀는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2023 우주소녀 팬콘 ‘코드네임:우정’’(2023 WJSN FAN-CON ‘CODENAME:UJUNG’)을 진행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1.0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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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주목해!]①K컬처, 새로운 글로벌 문화의 스탠다드가 되다

세계가 하나로 묶이는 시대, K컬처가 글로벌 넘버원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그야말로 한국의 문화를 의미하는 ‘K’, ‘컬처’(Kulture)다. 하나의 장르에 국한하지 않는다. 전 세계를 위기에 빠트린 코로나 팬데믹은 오히려 K컬처의 세계화에 날개를 달았다. 바깥 생활을 할 수 없게 된 이들은 실제가 아닌 디지털 세상에서 문화생활을 향유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로 당당히 내세울 수 있는 우리 문화가 전 세계인의 취향을 저격하며 국가적 위상까지 더욱 드높이고 있다. K컬처에 빠진 이들은 전통 문화에 눈을 돌려 우리 고유의 문화에까지 흥미를 가지며 기꺼이 경험하는데 할애한다. 일간스포츠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다양한 분야의 한국 문화 요소들이 각자 어떻게 성장, 발전해 우위를 점했는지, 어떻게 전 세계가 주목하는 ‘K’ 콘텐츠가 됐는지 조명한다. 〈글 싣는 순서〉 첨단의 K를 주목해! - K컬처, 새로운 글로벌 문화의 스탠다드가 되다 전통의 K를 주목해! ‘한국 홀릭’ K팝 넘어 전통 문화까지 순수예술의 K를 주목해! K컬처, 순수 예술 분야를 넘보다 # 한국의 기술력, 코로나 팬데믹을 위로하다 사상 유래없는 역병이 전 세계 모든 곳을 강타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직접 만나는 일이 어려워졌고, 국경을 넘을 수도 없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문화는 사람들을 토닥여준 하나의 위로였다. 사실 스타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였다. 팬들과 스타가 직접 만날 기회가 단절됐고, 한류를 이끄는 K팝 스타들이 앨범을 내면 기본적으로 하는 투어가 불가능해졌다. 공연계는 줄줄이 도산했고, 스태프들은 다른 일을 찾아 업계를 떠났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연 중단 및 취소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글로벌 공연 기획사 라이브 네이션은 ‘크루 네이션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유명 K팝 스타인 방탄소년단 역시 이 펀드에 소속사와 함께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영화계에서도 ‘어벤져스’의 헐크로 유명한 배우 마크 러팔로가 코로나19 여파로 일이 끊긴 영화, 방송 스태프들을 지원하는 ‘잇 테이크 아워 빌리지’라는 기금을 모금했다. 그럼에도 일시적인 모금 활동이 생계가 끊긴 스태프들을 모두 붙잡을 순 없었다. 한 유명 밴드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공연을 하기 위해 스태프들을 찾는데 모두 업계를 떠나 곤란했다”고 할 정도. 그만큼 많은 인력이 업계를 이탈했다. 그럼에도 문화는 멈추지 않았다.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던 일들이 온라인으로 자리를 옮겼고, 가상공간인 메타버스(metaverse)는 대면 만남의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기술력 하면 어디에서도 뒤지지 않는 한국이 발 빠르게 온라인 시대의 주도권을 잡았다. 메타버스는 K팝 스타들의 새로운 놀이터가 됐고, 메타버스와 멀티버스(다중우주)를 세계관으로 한 스타들이 탄생했다. 전 세계 최초의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서비스 역시 한국에서 탄생했다. #K팝, 가상공간을 개척하다 K팝은 현실 너머까지 그 영역을 확장했다. 온라인 공연을 주도하는 비욘드 라이브는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엑소 등을 탄생시킨 K팝 스타의 산실 SM엔터테인먼트와 트와이스, 있지, 스트레이키즈 등을 보유한 JYP엔터테인먼트가 손을 잡고 만들어낸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서비스다. 2020년 4월 그룹 슈퍼엠을 시작으로 웨이션브이, NCT,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트와이스, 우주소녀 등 많은 스타가 비욘드 라이브를 거쳤다. 멀티캠, 4K 스트리밍, AR(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비욘드 라이브는 다국어 자막, 이모지 스티커, 채팅 등 소통 기능까지 추가해 팬데믹 시대 K팝에 목마른 전 세계인들을 모니터 앞으로 불러모았다. 비록 화면 속에서나마 K팝 팬들은 공연장에서처럼 함께 노래하고 웃고 우는 즐거움을 경험했다. 메타버스는 K팝 콘텐츠의 또 하나의 놀이터가 됐다. 타이거JK, 윤미래, 비비 등 여러 스타들이 메타버스에서 공연을, 그룹 빌리, 송은이, 김숙 등은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YG엔터테인먼트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프로젝트 팬 공간인 더 세임을 열고 카페, MD숍, 이벤트 및 전시 시설 등을 마련해 팬덤을 끌어모았다. 블랙핑크가 지난 2019년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입었던 의상 아이템을 한정 기간 동안 구매하거나 뮤직비디오와 포스터 등을 관람할 수 있었다. 메타버스는 컴백 전 프로모션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됐다. 선미는 지난해 미니앨범 ‘1/6’ 컴백에 앞서 제페토에서 대대적인 컴백 프로모션을 펼쳤다. 선미가 개설한 컴백 페스티벌 맵을 통해 이용자들은 컴백 티저에서 입었던 의상과 소품을 착용 및 구입하고, 팬미팅에 참석해 아바타 선미와 만나는 시간도 가졌다. 신곡 제목과 신보의 트랙리스트, 음원 일부 등도 이곳에서 제일 먼저 공개됐다. 블랙핑크는 데뷔 5주년 이벤트를 닌텐도 스위치의 인기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 진행했다. 이들은 ‘인유어에리아’(InYourArea)라는 가상 섬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실제인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 내 녹음실과 댄스 연습실 등 블랙핑크가 작업하는 공간을 현실감 있게 구현해 큰 호응을 받았다. 메타버스를 세계관의 콘셉트로 활용하는 가수도 등장했다. 2019년 데뷔한 알렉사의 세계관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멀티버스와 인공지능(AI). K팝 최초로 인공지능 콘셉트를 사용한 알렉사는 무한히 확장되는 다중우주 속 AI 알렉사로 스토리를 확장하며 글로벌한 주목을 받았다. K팝 특유의 세계관을 다중우주로까지 확장하며 알렉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2020년 데뷔한 에스파는 3차원의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세계관에 사용한 그룹. 네 명의 멤버들은 모두 자신의 아바타인 ‘아이’(ae)를 가지고 있다. 데뷔곡 ‘블랙맘바’(Black Mamba)를 시작으로 ‘넥스트 레벨’(Next Level), ‘새비지’(Savage) 등을 통해 멤버들의 본체와 아이 사이의 연결을 흩어지게 하는 악의 존재 블랙맘바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다. 블랙맘바가 만들어낸 환각 속에서 에스파와 아이가 연결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는 흡사 블록버스터 영화를 연상시켰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는 이들의 데뷔 당시 “미래 세상은 셀러브리티와 A.I.의 세상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없이 전 세계가 문화로 연결된 미래의 연예 생태계이자 메타버스 세상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의미. 이런 세계관은 K팝을 단순히 노래로만 듣는 것이 아닌 다음 시리즈를 기다리게 하는 드라마나 영화처럼 즐길 수 있게 했다. 언택트 시대, K팝이 새로운 길을 개척한 것이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6.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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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녀 "위로와 에너지 받았다"…팬과 만든 '원더랜드'

그룹 우주소녀가 팬들과 '원더랜드'를 마음껏 즐겼다. 우주소녀는 지난 11부터 12일까지 단독 콘서트 '2022 우주소녀 콘서트 '원더랜드'(2022 WJSN CONCERT 'WONDERLAND')'를 개최했다. 콘서트는 온라인 중계를 동시 진행해 전 세계 더 많은 팬들을 만났다. 'La La Love (라라 러브)', 'Full Moon (풀 문)', '부탁해'로 콘서트의 포문을 연 우주소녀는 "'원더랜드(WONDERLAND)'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전 세계 우정 (공식팬클럽) 여러분들 환영합니다. 너무 보고 싶었어요"라고 설렘 가득한 인사를 전했다. 이어 "3년 3개월 만에 콘서트라 너무 떨리고 설렌다. 열심히 해서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 끝까지 함께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우주소녀는 색다른 무대 구성,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모두 만족시키는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기존 느낌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편곡한 '부탁해', 'New Me (뉴 미)', '불꽃놀이', '기적같은 아이', '비밀이야' 등 다채로운 선곡으로 콘서트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각양각색의 개성을 담은 유닛 스테이지로는 지금껏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대방출했다. 유닛 무대의 첫 주자로 다원의 자작곡 'Stronger (스트롱거)'을 처음 팬들 앞에 다원과 연정이 듀엣으로 펼쳤다. 더 블랙은 'EASY (이지)'를 열창하며 감각적인 음색을 자랑했다. 쪼꼬미는 '흥칫뿡',' 슈퍼그럼요'를 선곡해 흥 넘치는 무대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후 'Babyface(베이비 페이스)'를 부르며 다시 완전체로 모인 우주소녀는 'Don't Touch (돈 터치)', 'Hurry Up (허리 업)', 'BADABOOM (바다붐)' 등 흥을 대폭발시키는 곡으로 팬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퀸덤2' 파이널 경연 당시 불렀던 'AURA (아우라)'를 몽환적인 분위기와 멋진 퍼포먼스로 선보이며 우주소녀에게 푹 빠질 수밖에 없는 무대를 완성했다. 공연을 마친 우주소녀는 "우리야말로 이 공연을 통해 위로와 에너지를 받고 가는 것 같다"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해준 팬들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들은 7월 5일 스페셜 싱글 앨범 '시퀀스(Sequence)'로 컴백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6.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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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설자리 없는 TV 예능 대신 웹 예능·자체 유튜브 판다

아이돌의 활동 영역에서 필수 무대는 TV다.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음악 관련 프로그램은 물론 각종 예능은 신곡 홍보나 그룹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출연이 우선시 됐다. 그러나 요즘 방송 중인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아이돌 출연자를 보기가 어렵다. 더욱이 코로나 팬데믹이장기화하면서 출연 빈도는 더욱 줄었다. 오죽하면 아이돌의 입에서 “나갈 데가 없다”는 하소연이 들릴 정도다. 아이돌 그룹들이 출연할만한 TV 예능 프로그램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아이돌의 출연이 잦은 JTBC ‘아는 형님’이나 SBS ‘런닝맨’에 그룹 전체 멤버가 출연했던 회차를 찾기 어렵다. 2016년 당시 팀 단위로 출연한 아이돌 그룹은 우주소녀, 헬로비너스, 레드벨벳, 아이오아이, 트와이스, 씨스타, 여자친구, 인피니트 등 12팀이나 됐다. 하지만 지난해는 샤이니, 브레이브걸스, 하이라이트, 있지, 에스파, 2PM, 티아라 7팀에 그쳤다. 경력 10년 미만의 아이돌 그룹은 브레이브걸스, 있지, 에스파 3팀뿐이었다. SBS ‘런닝맨’은 같은 해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씨스타, 갓세븐, 젝스키스, 블랙핑크까지 6팀이 출연했다. 하지만 지난해 팀 단위로 출연한 아이돌 그룹은 ‘역주행 히트’의 아이콘 브레이브걸스밖에 없었다. 방송 관계자는 “아이돌 타깃층인 젊은 세대가 TV 본방송을 보지 않아 아이돌 출연방송의 시청률이 안 나온다 한다. K팝 팬들은 유튜브 등 클립을 보는 경향이 잦아 방송사도 섭외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더욱이 인지도가 떨어지는 신인급 아이돌은 이마저도 출연하기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만큼 힘들다. ‘아는 형님’, ‘런닝맨’, tvN ‘놀라운 토요일’ 등 젊은 시청층을 확보한 예능 프로그램은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 섭외를 우선으로 하기 때문이다. 아이돌 기획사의 관계자는 “인기 아이돌, 배우, 방송인, 스포츠 스타 등 시청률이 보장된 이들과 경쟁하다 보면 섭외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K팝 팬층과 주 시청자층이 맞지 않아 얼굴도 모르는 아이돌을 내보내기를 선호하는 방송사가 있겠는가. 임영웅, 송가인처럼 어르신까지 두루 좋아하는 연예인을 섭외하는 게 시청률 보장에서 낫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스트릿 우먼 파이터’나 ‘미스트롯’ 화제성이 뛰어난 예능에 출연한 이들의 예능 게스트 자리를 꿰차는 것도 예능 속 아이돌의 부재에도 한몫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K팝 그룹들은 TV 대신 유튜브 콘텐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방송인 이용진이 진행하는 ‘터키즈 온 더 블럭’은 거침없는 MC의 입담 덕에 송민호, 현아-던, 트와이스, 화사, 씨엘 등 가수들이 줄지어 출연했다. 유튜브 플랫폼의 특성상 제약 없이 마음껏 신곡을 홍보할 수 있어 아이돌의 출연에 망설임이 없다. 가수 제시가 진행하는 유튜브 웹 예능 ‘제시의 쇼!터뷰’에는 에이티즈, 강다니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있지, 투에이엠, 트와이스 등이 얼굴을 비쳤다. 재재가 진행하는 ‘문명특급’은 아이돌의 출연이 자유롭다. 아이돌 그룹은 한발 더 나아가 아예 회사 차원에서 유튜브 콘텐트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데뷔 한 달 만에 음원 차트 최정상을 찍은 신인 걸그룹 아이브는 ‘1, 2, 3 아이브’라는 타이틀의 유튜브 콘텐트를 매주 선보인다. 또 세븐틴은 지난해부터 자체 웹 예능 ‘고잉세븐틴’을 통해 콩트, 코미디, 추격전, 공포 특집 등 다양한 포맷을 선보이며 누적 조회 수 2억6000만건을 기록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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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녀, 새해 연금송 '이루리'로 올해도 음원차트 정상

우주소녀가 '이루리(As You Wish)'로 3년 연속 음원 차트 정상을 찍었다. 우주소녀는 1일 '이루리'로 멜론을 비롯해 지니뮤직·벅스(1일 오전 1시 기준)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루리'는 2019년 11월 발매된 곡으로 고백을 앞둔 소녀의 솔직한 감정을 담아냈다. 몽환적인 보컬라인과 주문을 외우는 듯한 후렴구 멜로디가 인상적이며 '이제 좋은 일들만 이렇게 / 네가 바라는 대로 / 느낌이 오는대로’, ‘이루리 이루리 La / 모두 다 이뤄질 거야 / 어둔 밤 속에서 난 빛을 찾을 거야' 등의 희망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가사와 밝은 멜로디 덕분에 해당 곡은 연초 듣기 좋은 노래 추천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고 있고 리스너들의 관심을 증명하듯 2020년과 2021년, 2022년을 맞이한 현재까지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새로운 새해 연금송의 탄생도 알리고 있다. 우주소녀는 "3년 연속 새해 첫날마다 '이루리'로 1위를 하고 있다는 게 꿈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그만큼 우주소녀의 '이루리'가 많은 분들께 위로가 되어드리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고 앞으로도 노래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매해 기분 좋은 소식으로 한 해를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가사처럼 2022년도 저희 노래를 들으시는 모든 분들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다. 우주소녀도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1년을 보내기 위해 활발한 활동으로 인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1.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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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다시 함께' 성료…NCT 드림·브레이브걸스·오마이걸 등

'2021 다시 함께, 케이팝 콘서트(Together Again, K-Pop Concert)'가 안방 1열 팬들을 열광시켰다. 지난 17일 사단법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하 '한매연')과 아리랑TV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2021 다시 함께, 케이팝 콘서트'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비대면으로 열렸다. 해당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대중음악공연 업계와 국민을 위로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방역 대책을 구축하여 대중음악공연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된 케이팝 콘서트다. 당초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규모 대면 콘서트로서, 백신 접종의 확대와 함께 이뤄질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한 신호탄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주최 측은 안전하고 체계적인 방역 대책을 수립해 대중음악공연이 지속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나, 최근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거리두기 지침이 4단계로 격상되는 등 공연을 강행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시즌(Seezn)을 통해 생중계된 콘서트에는 NCT 드림, 비투비, 브레이브걸스, 백지영, 김태우, 오마이걸, AB6IX, CIX, 모모랜드, 온앤오프, 김재환, 전소연, 드림캐쳐, 우주소녀 쪼꼬미, 로켓펀치, 드리핀, 다크비, 자이언트 핑크, A.C.E, EPEX, T1419, 3YE, 알렉사, 핫이슈까지 대세 케이팝 아티스트 24개 팀이 무대에 올라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공연장에 많은 카메라를 배치해 팬들이 다양한 구도에서 무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여기에 온라인 콘서트의 장점을 백분 살려 다채롭고 풍성한 영상효과로 보는 이들이 마치 공연장에 와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하며 팬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한, 비대면 공연이었음에도 주최 측은 아티스트들과 전 스태프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발열 체크, 문진표 작성, 전자출입명부 확인 등의 방역 시스템을 철저히 준수했다. 그뿐만 아니라 출연진 및 참여 스태프 모두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고, 현장에 전문 의료진을 배치해 진단키트 검사 실시, 공연 중 정기적으로 출입구를 개폐하는 등 실내 공연장에서의 방역 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단 1건의 양성 반응도 발견되지 않았고, 안전한 상황 속에서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 한매연은 "이번 콘서트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대면 공연을 통해 팬들과 만나는 행복한 상상이 실현되진 못했지만,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기원한다. 조금이라도 코로나19로 침체된 대중음악공연 업계와 국민들이 힘을 얻을 수 있었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7.1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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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녀 여름-다영-연정, 맛깔나는 한식 완성

그룹 우주소녀(WJSN) 여름, 다영, 연정이 우정(팬클럽명)을 위한 ‘99 키친’을 오픈했다. 우주소녀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V LIVE(브이 라이브)를 통해 자체 제작 콘텐츠 ‘UZZU TAPE(우쭈 테잎)’을 공개했다. 멤버들은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99 키친’) 2편으로 돌아왔다”며 텐션 넘치는 인사와 함께 오프닝을 열었다. 메인 셰프 여름과 연정, 보조 셰프 다영으로 나눠진 세 사람은 묵사발과 제육볶음, 화채로 한식 한 상을 만들 것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요리에 돌입했다. 더운 여름 우정을 위해 ‘99 한상’을 준비한 세 사람. 능수능란한 여름의 지시 아래 다영은 모든 음식 재료를 가위로 손질하며 ‘청담동 가위손’의 위상을 떨치는가 하면, 요리에 취미를 붙였다는 연정 역시 자연스러운 칼질과 수준급 요리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내가 태어나서 먹은 제육볶음 중에 제일 맛있다”고 감탄한 다영을 비롯해 연정은 “반응이 좋다면 3편으로 돌아오겠다. ‘99 키친’ 2화는 성공적인 마무리가 된 것 같다”며 다음 ‘99 키친’을 기약했다. 우주소녀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오픈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1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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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성장세"..스테이씨, 'STAYDOM' 초동 35,000장 돌파

그룹 스테이씨(STAYC)가 데뷔 5개월 만에 35,000장 이상의 초동 기록을 달성하며 4세대 걸그룹 대표주자로 우뚝 섰다. 15일 국내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지난 8일 발매된 스테이씨(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의 두 번째 싱글 앨범 'STAYDOM(스테이덤)'은 초동 판매 수량(집계 기준 4월 8일~4월 14일) 35,518장을 기록했다. 스테이씨는 'STAYDOM' 발매 첫째 날에만 총 12,940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데뷔 싱글 'SO BAD(소 배드)'의 초동 기록 10,295장을 단 하루 만에 가뿐히 뛰어넘었다. 이어 총 35,518장의 초동 기록을 달성, 4세대 걸그룹 대표주자다운 놀라운 성장세를 입증했다. 특히 한터차트에 따르면 스테이씨의 이번 초동 기록은 (여자)아이들, 드림캐쳐, 우주소녀에 이어 2021년 발매된 여성 그룹 앨범 중 4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데뷔한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은 신인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결과다. 'STAYDOM'은 데뷔 싱글 'Star To A Young Culture(스타 투 어 영 컬처)' 이후 스테이씨가 약 5개월 만에 발표한 두 번째 싱글로, 발매와 동시에 국내외 K-POP 팬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타이틀 곡 'ASAP(에이셉)'은 발매 이후 벅스 5위, 지니 17위까지 오르는 등 실시간 음원 차트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아이튠즈 TOP K-POP 앨범 차트에서 1위, 월드와이드 앨범 차트에서 6위로 각각 진입, 뜨거운 글로벌 반응을 입증했다. 'ASAP(에이셉)' 뮤직비디오 역시 전 세계 네티즌들의 호평 속 공개 3일 만에 조회수1000만뷰를 달성했다. 15일 현재(오후 1시 기준) 1700만뷰에 육박, 2000만뷰 입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4세대 걸그룹 대표주자 스테이씨는 음악방송 출연 및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ASAP(에이셉)'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4.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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